(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알 이티하드가 은골로 캉테 계약에 최종적으로 자신 있다며 24시간 이내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이미 합의는 지난주에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 첫 단계는 완료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수와 에이전트의 최종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최종 회동이 이날 열린다"라고 밝혔다.
기자는 캉테와 알 이티하드가 맺은 계약에 대해선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라며 "초상권, 광고 수익 등을 포함해 1년 급여는 1억 유로(약 1394억원)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오늘 서류에 사인을 완료했다. 확인 작업이 곧 진행된다"라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히얼 위 고(Here we go)'를 띄웠다. 마지막으로 '첼시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다.
캉테는 전성기 시절에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였다.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을 때,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높였다.
이후 첼시로 이적한 이후에도 캉테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7년 동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로피를 6개 들어 올렸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캉테는 핵심 그 자체였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파트너인 폴 포그바와 함께 프랑스 중원을 책임지면서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처럼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상반되게 귀여운 외모와 평소 수줍음이 많아 국내 축구 팬들은 '캉요미'라는 애칭을 붙였다.
시간이 흘러 캉테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1991년생으로 32세가 된 캉테는 점점 부상 횟수가 늘어나면서 결국 7년을 함께 한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캉테도 스타들의 사우디행 행렬에 동참한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최근엔 지난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에 둥지를 틀었다.
이외에도 손흥민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사우디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구단들이 억대 연봉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AFC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