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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폴리 바이아웃 삭제 '반복 거부'"…PL 맨유·뉴캐슬· 첼시 놓고 고심 (라레푸블리카)

기사입력 2023.06.12 21: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협상에 틈이 잠시 보이자 현 소속팀 나폴리가 재계약 제안을 내밀었지만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 만에 평정한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는 12일 김민재 소식을 다루면서 그가 나폴리에 머무를 확률이 거의 없음을 알렸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3번째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마크)의 기둥 중 하나인 김민재를 보낸다"고 운을 뗀 신문은 "김민재는 계약서에서 바이아웃을 제거 혹은 수정하는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김민재는 월드컵 이후 받았던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제안에 기뻐하는 것 이상으로 (나폴리에) 재계약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적료 200억원에 나폴리로 이동한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유럽에서 가장 수비가 탄탄하다는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하며 더 큰 물에서 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소속팀 나폴리도 그의 활약을 바탕 삼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김민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와 계약할 때 맺은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프리미어리그 등 더 큰 리그로의 진출을 노리는 것이다. '라 레푸블리카'는 "어느 구단이 데려가는지 알 수 없지만 프리미어리그로 가는 것은 확정적이다"면서 "5800만 유로(약 804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구단으로부터 7월1일부터 본격 제안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나폴리는 떠나는 것에 대해선 더 이상의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 최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우리가 팔기로 결정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승 주역 지키기를 외쳤으나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된 김맨제에 대해선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김민재는 이난 6일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나폴리에 있는 짐을 모두 갖고 와 이탈리아에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알렸다.

관건은 그가 어느 구단으로 가느냐다. 이에 대해선 프랑스 '풋 메르카토'가 12일 단서를 내놨다. '풋 메르카토'는 "뉴캐슬,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는 김민재를 위해 맨유에게 속임수를 쓰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4개 구단이 김민재의 행선지로 꼽힌 것이다. 이 중 PSG만 프랑스 구단이고 남은 3곳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다.




다만 그럼에도 맨유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에 점령했다는 주장 역시 있다. 맨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 프리랜서 기자 로스 하우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의 어떤 재계약 제안도 전부 거절하고 있다. 그는 맨유로 가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개인 조건 합의는 구두로 다 이뤄진 상태다"라는 말로 맨유가 연봉이나 부대 조건 등에서 이미 김민재와 합의 봤음을 확신했다.

김민재가 맨유의 명성이나 여러 특권 등을 원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맨유가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7월 초에 그의 이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는 게 하우드의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나폴리SNS,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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