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2/23시즌 유럽축구 대미를 장식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임박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를 수놓은 스타들이 각자 예상 스코어를 내놨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5번이나 차지했던 웨일스 영웅 개러스 베일이 맨체스터 시티의 대승을 예고해 시선을 끌었다.
잉글랜드 맨시티와 이탈리아 인터 밀란은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경기장에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맨시티는 사상 첫 이 대회 우승을 노리며, 아울러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에 이른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인터 밀란은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유럽 정상을 노크한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사실 이번 결승전은 두 팀간 전력 차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많아 싱거운 승부가 예상되기도 한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패스 마법사'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을 보유한 맨시티의 전력이 1~2수 위인 것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맨시티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아스널과 맨유를 각각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등 실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다만 인터 밀란의 경우 시즌 막판 12경기 중 주전들을 상당수 뺀 나폴리전 1-3 패배를 제외하고는 11번을 모두 이겼기 때문에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있다. 최근 13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화력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레전드들 판단은 맨시티의 승리가 우세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이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일은 맨시티의 대승을 예견해 그의 예측이 적중할지 흥미진진하게 됐다.
10일 챔피언스리그 SNS에 따르면 베일은 맨시티가 인터 밀란을 무려 5-0으로 이긴다고 내다봤다. 전력의 우세를 떠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아울러 경기 MVP로는 더 브라위너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08년 맨유에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는 맨시티의 4-1 승리를 내다봤다. 반면 맨유 센터백 미카엘 실베스트레는 1-1로 비긴 뒤 인터 밀란이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길 것으로 점쳤다.
사진=AFP/연합뉴스, UEFA 챔피언스리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