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환→정성일, 6월 22-23일 수어 연극 '너의 하루' 출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수어 연극 '너의 하루'가 6월 말 관객과 만난다.

㈜바이주나가 운영하는 극단 '두 번째 계획'은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 솔안 아트홀에서 수어 연극 '너의 하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너의 하루'는 "조금 불편하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라고 말하는 농인 '우리'와  충분한 능력을 가졌지만 기대와 압박에 못 이겨 연전연패하는 청인 '한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청각 장애인 주인공 '우리' 역은 청각 장애인 축구 국가대표인 유경환이 맡았다. 그는 이번 연극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다.

또한,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압박에 힘들어하는 '한솔' 역에는 정성일, 수어 통역 지망생 '봄이' 역에는 김혜린, 다양한 감초 역할에는 황인표가 캐스팅됐다.



이번 연극은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서로를 도와주며 연기한다. 또한 농인 관객들을 위해 조명, 소품, 영상으로 배경 음악과 효과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바이주나 김준아 대표는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부천시, 부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3 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 '부천예술찾기 미로 美路'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전석 무료 초대 공연이다.

사진 = 두 번째 계획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