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서지혜가 새로운 ‘연기 맛집’으로 급부상 떠오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활약 중인 서지혜가 열렬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순수하고 반짝이는 문학 소녀 이순애 역으로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서지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적인 성장을 성실히 이루어 나갔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웃음부터 설렘, 긴장감 등 다채로운 감정을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한 ‘광폭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신뢰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
지난 6일 방송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는 서지혜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이 돋보였다. 극 중 이원정과의 애틋하면서도 풋풋한 로맨스는 물론,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러 모두를 담아내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이순애(서지혜 분)의 직진 면모는 심쿵을 안겨줬다. 언니를 죽음으로 내몬 유력 용의자 체포 소식에 상심이 큰 이순애를 웃게 한 사람은 바로 백희섭(이원정)이었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온 백희섭으로 인해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이에 이순애는 백희섭을 향해 건넨 "한 번 안아주던가. 그럼"이라는 한 마디로 싱그러운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그를 지켜본 이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피어올랐다는 반응이다.
이후 이순애는 극의 분위기를 뒤집은 태풍의 핵이 됐다. 언니의 유해가 뿌려진 뒷산에 올랐다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납치를 당한 것.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그의 모습은 안방을 긴장감으로 뒤덮었다.
이때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망울, 떨리는 입술과 아래턱, 점점 일그러지는 안면근육의 변화까지. 긴박한 상황을 온몸으로 설명하는 듯한 이순애는 모두의 숨을 죽이게 만든 ‘긴장감 메이커’의 역할을 해내기도.
이처럼 서지혜는 로맨스와 스릴러가 다 되는 주역으로 전개를 힘 있게 이끌었다. 특히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계속해서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빈틈없이 표현해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의 섬세한 호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서지혜가 만들어 나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결말은 어떠할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한편, 서지혜 주연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