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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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범죄도시', 빌런의 진화 없이는 불가능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07 19: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이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605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즈 흥행 속 중요 포인트인 빌런들의 계보를 살펴본다.

대중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특징을 알고 있다. 마석도(마동석 분)의 주먹은 무적이며, 정의는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 결과 '범죄도시'의 빌런들은 시리즈의 차별점의 큰 포인트가 됐다. 매번 다른 방식으로 악랄한 짓을 이어가는 빌런을 마동석이 어떻게 대응하며 해치울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는 것.

거기에 "빌런을 연기할 배우의 외모 기준이 1번"이라고 이야기한 이상용 감독의 말처럼 아무리 증량을 해도, 수염을 길러도, 얼굴에 흙칠을 해도 가려지지 않는 빌런들의 외모는 영화의 꽃이 되기도 했다.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김무열까지 '범죄도시' 빌런을 향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 1세대 빌런 장첸



'범죄도시'(2017, 감독 강윤성)의 빌런은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이다.

장첸은 소리소문없이 하얼빈에서 서울로 넘어온 신흥 범죄조직의 보스다. 연변 조폭과 한국 조폭이 공존하며 유지하던 그는 가리봉동의 보이지 않는 평화를 깨며 범죄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냈다. 

영화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었던 만큼 그의 주 무기인 도끼로 사람 팔을 자르거나 잔인하게 난도질하는 등 누구보다 잔인했으며, "내 누군지 아니?"라는 강렬한 유행어를 만들며 아직까지도 '범죄도시'의 대표 빌런으로 꼽히고 있다.

■ 2세대 빌런 강해상



'범죄도시2'(2022, 감독 이상용)는 1편의 4년 후를 배경으로,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빌런 강해상(손석구)를 잡는 내용이다. 

장첸이 시각적 잔인함을 보여줬다면 강해상은 반대로 무표정과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건조한 말투가 특징.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이 등장하면 단번에 돌변해 상대를 해치워 버리는 사이코패스로 등장했다.

1세대 빌런 장첸이 범죄조직의 보스로,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가 양옆을 든든히 지키고 있었다면 강해상의 무심함은 팀 내의 분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 3세대 빌런 주성철/리키



이번 '범죄도시3'에서는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마동석을 위협하는 투트랙 빌런으로 등장한다. 

먼저,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은 스마트하면서도 무자비한 빌런 주성철을 연기한다.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악당이다. 이준혁은 20kg 증량 등으로 외적인 변화를 꾀하며 '범죄도시'의 빌런으로 변화하면서도 어디서나 수트를 차려입고 격식을 지키며 새로운 빌런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글로벌 빌런을 담당하고 있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리키 역을 맡았다. 마약 유통을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리키는 한번 물은 미끼는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을 가진 인물이다.

리키는 액션에서 변화를 줬다. 긴 일본도를 활용한 액션은 장첸의 도끼, 강해상의 마체테를 이은 무기 액션의 계보를 잇는다. 

■ 4세대 빌런 김무열/이동휘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서는 김무열이 빌런으로 등장한다.

김무열은 용병 출신의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맡아 또 다른 색깔의 최강 빌런을 연기한다. 또한 IT 천재이자 코인 업계의 젊은 CEO 장동철 역에 이동휘가 합류해 한층 더 진화한 '범죄도시'의 빌런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돼 기대를 더 하고 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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