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한빛 부대 파병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영화 '부활'의 고향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UN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부대가 있다. 한빛 부대 이야기다.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처럼 도로를 건설하고 의료를 지원하는 등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남수단 정부도 고마워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부 세종 컨벤션 센터에서 한빛 부대 파병 10주년 행사가 열렸다.
부대는 이태석 재단 구수환 감독을 초대해 축사를 부탁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파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빛 부대는 2013년 파병 때 구수환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이태석 신부는 당시 분쟁의 현장으로 떠나는 장병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후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불씨는 장병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 인연으로 한빛 부대는 2020년 이태 석재단에서 마련한 마스크 5만장과 코로나 진단 키트를 남수단 현지까지 항공편으로 운송해줬다. 지난해에는 부대원들이 모은 성금을 이태석 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파병 10주년 축사에서 "장병 한 분 한 분이 이태석 신부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이라며, 장병들이 자랑스럽습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 장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향기가 학교, 공공기관, 종교단체, 교도소에 이어 군 부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갈등과 불신으로 힘들어 하는 대한민국을 행복한 국가로 만들수 있는 믿음을 더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태석 재단에서 올바른 인재 양성을 위해 문을 연 이태석 리더십 학교의 학생모집이 5일까지 연장됐다. 신청 대상도 고등학생에서 중학교 3학년으로 확대된다.
9일 스웨덴 올로프 토렐의원의 특별 강연은 오후 2시 이태석재단에서 열린다. 참가를 원하면 이태석 재단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