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강심장리그'에서 이켠이 베트남 커피 사업 매출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가수 'UP'로 데뷔해 광고, 예능, 드라마까지 모두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이켠이 베트남 커피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강심장리그' MC를 비롯해 출연진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켠을 격하게 환영했다. 이켠은 "13년만에 SBS에 왔다. 그리고 지금 이 스튜디오에는 '인기가요' 이후로 처음이다. 긴장이 될 줄 알았는데, 설렌다. '강심장리그'를 위해서 오늘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켠은 현재 6년 째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동남아 여행을 하다가 마지막 나라가 베트남이었다. 베트남 여행 중 엄청난 규모의 커피 농장을 봤는데,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과 해외 생활에 영향을 준 사람으로 배우 류승범을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켠은 "데뷔 전부터 승범이 형을 좋아했다. 제가 공백기로 힘들었을 때 승범이 형이 '안 될 때는 붙잡고 있지 말라'는 조언을 해줬다. 힘들어하면서 나쁜 생각 하고, 주변사람 힘들게 하고, 부모님 걱정시킬 바에는 잠깐 떠나도 된다는 마인드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이켠은 방송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해 "잘 되는 건 좋았는데, 연예인 친구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제가 일찍 잘 풀리다보니까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그러면서 연예계 관련된 분들을 배척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성공한 CEO지만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다고. 이켠은 "17살에 데뷔를 해서, 직장생활도 아르바이트도 안 해봤다. 제가 사업을 시작할 때 동종업계 분들은 불편해했다. 지금도 제 인사를 안 받아주시는 분도 계신다. 저는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많은 공부를 했고, 그러면서 욕심이 생겼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건 2018년이고, 주요도시에는 다 가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매출은 어느 정도가 되느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이켠은 "코로나 전에 수입으로는 서울에 있는 40평대 아파트를 대출없이 샀다. 그런데 그건 코로나 이전의 얘기다. 코로나 이전에는 다낭에 매장이 3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300평대 규모의 매장 1개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C 이승기는 "연기에 대한 미련은 없느냐"고 물었고, 이켠은 "연기에 대한 마음을 항상 열려있다. 지금도 이렇게 저를 기억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지금 제 나이가 마흔이 넘었으니, 베트남에서 레전드를 찍어 보고 한국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라고 포부를 드러내 응원을 받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