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그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에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던 영국 언론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우승과 최우수 수비수 수상 등을 달성한 김민재는 아직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폴리에 합류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도약한 김민재는 이미 지난겨울부터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1순위 매물로 여겨졌다.
한때는 김민재를 원하는 빅클럽이 9곳이나 거론될 정도였지만, 현재는 행선지가 좁혀진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오랫동안 김민재에 구애의 손길을 건넨 맨유다. 맨유는 김민재와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과 에릭 턴 하흐 감독이 김민재를 소식이 꾸준히 보도됐다.
다만 이적 소식이 이탈리아에서 영국까지 확장되지는 않았다.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영국 매체들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을 인용 보도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영국 현지 유력 매체에서도 본격적으로 김민재의 맨유 이적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이적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다르메시 세스 기자는 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 '풋볼 데일리'에 출연해 맨유의 이적시장에 대해 보도했다.
세스는 맨유의 계획 중 수비수 보강에 대해 언급하며 김민재를 거론했는데, 그는 "맨유는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 있다. 그들은 4500만 파운드(약 72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나폴리의 김민재에게 오랫동안 관심일 가지고 있다"라며 맨유가 김민재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번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로 김민재와 맨유의 이적설은 본격적으로 영국 내에서도 보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맨유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김민재에 계약 관련한 제안도 건넸으며 두 차례 미팅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해당 소식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 상황도 영국 매체들의 보도를 통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나폴리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이적을 인정하며, 그의 맨유행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는 이제 7월 중순에 나올 공식 발표만 기다릴 뿐이다.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하기 위해 나폴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을 수용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 언론들의 보도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이적시장 시작을 앞두고 맨유와 김민재가 얼마나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br_theatre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