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에 앞서 외야수 렉스와 내야수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타격 슬럼프에 빠진 내야수 한동희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외야수 안권수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생긴 빈자리가 메워졌다.
렉스는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한다.
렉스의 1군 경기 출전은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주 만이다. 우측 무릎 슬개건 부분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지만 몸 상태를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야 수비 소화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설명이다.
렉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30경기 타율 0.261 2홈런 20타점 OPS 0.727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 56경기에서 타율 0.330 8홈런 34타점 OPS 0.905로 맹타를 휘둘렀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 지표가 다소 하락했지만 올해 리그 전체에 불고 있는 투고타저 바람을 감안하면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었다.
서튼 감독은 "렉스의 무릎 상태는 수비를 나갈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며 "다만 긴 시즌 동안 렉스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렉스가 2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잘 받았고 지난 4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큰 무리 없이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며 복귀전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렉스(우익수)-안치홍(2루수)-정훈(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한다.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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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