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지드래곤까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빅뱅 모든 멤버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최근 탑이 빅뱅 탈퇴를 공식화한 가운데, 빅뱅 완전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엑스포츠뉴스에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공개된 YG엔터테인먼트 분기보고서를 통해 주요 계약자 명단(2023년 3월 31일 기준)이 공개됐다. 가수 부문에는 블랙핑크, 악뮤, 위너, 젝스키스, 지누션, 트레저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둥지를 찾고 있다는 추측이 등장했다.
이로써 YG엔터테인먼트에는 빅뱅 멤버가 한 명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최근 탑은 빅뱅 탈퇴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는 탑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며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탑은 최근 SNS를 통해 "난 이미 탈퇴했다",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태양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관계회사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태양이 YG의 가족이자 빅뱅 멤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많은 분들이 빅뱅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태양은 지난 4월 진행된 새 EP 앨범 'Down to Earth' 청음회에서 빅뱅 재결합을 "저도 가장 바라는 꿈"이라고 밝히며 "당장은 어떻다고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머지 않아, 저도 열심히 활동하고 다른 멤버들도 활동 잘 이어가다 보면 좋은 기회와 시간에 팬분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1월에는 대성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번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대성이 빅뱅 멤버라는 점에는 변함 없으며, 대성의 새로운 출발과 선택을 지지하고 언제든 협력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대성 역시 "누군가 말했죠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아니요 절대 있어 영원한 건 빅뱅"이라는 내용의 손글씨로 빅뱅은 여전히 존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대성은 지난 4월 빅뱅 시절부터 10여 년간 함께한 매니저와 알앤디컴퍼니로 향했다. 알앤디컴퍼니는 대성 전담팀인 D-LABLE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뱅의 마지막 곡은 2022년 4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이다. 이는 2018년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의 신곡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더블랙레이블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