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엄현경, 차서원이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MBC 드라마로 맺어진 부부들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5일 엄현경, 차서원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며 "더불어 소중한 새 생명도 찾아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 내에서 결혼하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던 두 사람.
엄현경은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두 번째 남편'의 남자 주인공으로 차서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서원은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는데 캐스팅 연락이어서 조금 실망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이는가 하면, 엄현경이 이상형이라고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에서 결혼했던 엄현경, 차서원은 실제 부부가 됐다. 이런 가운데 MBC 출연 이후 실제 백년가약을 맺은 스타 부부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애라, 차인표는 지난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인연을 맺고 1995년 결혼했다.
차인표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당시 스타였던 신애라와의 드라마 촬영에 대해 "촬영 일정표를 보는데 어느 순간 제 것보다 아내 거를 먼저 찾고 있더라. 함께 하는 장면을 기대해서 저도 관심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한 바 있다.
김지영, 남성진은 1996년 방영된 '전원일기'에서 인연을 맺고 2004년 결혼했다. 배우 남일우, 김용림을 시부모로 모시게 된 김지영의 결혼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김지호, 김호진은 2000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만나 2001년 결혼했다. 홍은희, 유준상 부부는 'MBC 베스트극장'에서 호흡을 맞춘 뒤 2003년 결혼했다.
박성웅, 신은정은 2007년 방영된 MBC '태왕사신기'로 만나 2008년 결혼했다. 박성웅은 '태왕사신기' 홍보를 위해 일본에 갔을 당시 스캔들이 터졌다고 전하며 "비밀 연애를 했지만 배용준과 필립은 알고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최원영, 심이영은 2013년 '백년의 유산'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심이영은 KBS 2TV '편스토랑'에서 "작품 끝날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유진, 기태영 부부 또한 2010년 방송된 '인연만들기'에 출연, 실제로 인연을 만들어 2011년 결혼했다. 결혼 발표 당시 유진은 "'인연 만들기'가 정말 저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었네요. 누군지는 아시겠죠?"라며 기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하선, 류수영은 2013년 방송된 '투윅스'를 통해 2017년 웨딩마치를 올렸다. 박하선은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드라마로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첫 회식날 굉장히 실망을 했다"며 "좋은 이미지였는데 술을 먹고 나서 영어로 말을 많이 하더라.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저분하고는 말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주상욱, 차예련은 2015년 방송된 '화려한 유혹'으로 인연을 맺고 2017년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차예련은 "주상욱과의 첫 촬영이 키스신이었다"며 파격적인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주상욱이 자꾸 나를 꼬시더라. 집 TV가 크다고 자랑했다"며 연애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소연, 이상우는 2016년 방송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만나 2017년 결혼했다.
김소연은 tvN '유퀴즈'에서 "어느날 집에 전화가 왔다. 아침까지 술을 마셨다더라. '소연 씨, 저는 요즘 스케줄표만 본다. 언제 만나는지 본다'고 하더라. 지인분이 '우리 상우 좀 부탁해요. 상우가 좋아하네요' 하면서 고백을 대신 해주셨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19년 방송된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에서는 두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신고은 윤종화 부부, 심은진 전승빈 부부는 드라마로 인연을 맺고 평생을 약속했다.
MBC가 맺어준 인연에 엄현경, 차서원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 임신 소식에 뜨거운 축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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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