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5살 연상연하의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결혼과 함께 임신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서로가 이상형이라고 했던 과거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현경과 차서원의 소속사는 5일 엑스포츠뉴스에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며 "더불어 소중한 새 생명도 찾아왔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지난해 11월 입대한 차서원이 제대한 후에 올린다. 한편 엄현경의 출산 예정일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4월 종영한 MBC 일일극 '두 번째 남편' 남녀 주인공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이례적으로 30회 연장을 확정 짓기도 했다.
두 사람은 종영 이후인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해 캐스팅 비하인드 등을 전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시 엄현경은 '두 번째 남편'의 남자 주인공으로 차서원을 추천했다고 밝히며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함께한 적 있는데 갑자기 떠올랐다. 그 친구가 이 배역을 하면 너무 잘 될 것 같았다. 친한 관계는 아니었는데 생각이 났다.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차서원은 "엄현경에게 연락이 왔다. 추천하고 싶은데 스케줄 되냐고 물어보더라"며 "사실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는데 캐스팅 연락이어서 조금 실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가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냐. 오해하기 쉽다"며 몰아가자, 차서원은 "기회가 되면"이라는 의미심장한 답을 남겼다.
또 차서원은 엄현경이 이상형과 부합하냐는 질문에 "너무 부합한다"고 인정했다. 이어 "저를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울하고 가정도 힘든 역할을 하다가 사랑받고 자란 귀한 자식 역이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고 엄현경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차서원은 '두 번째 남편'을 통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게 됐다. 특유의 엉뚱한 매력으로 '낭또(낭만 또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엄현경도 예능을 통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깜짝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절친한 최윤영, 한보름, 이주우와 만나 '우리가 10년 뒤 결혼했을까'라는 주제에 "내가 제일 먼저 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당시 엄현경은 "난 예쁜 가정을 꾸리고 영원한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베스트 프렌드 같은 느낌이 들면 안정감이 있지 않나. 아기도 낳고 예쁜 가정을 꾸리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썸 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제가 좋아하는 그분이 저의 미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C,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