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허경환의 부모님이 며느리가 아직도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 어머니를 위해 허경환과 아버지가 준비한 결혼 44주년 이벤트가 공개됐다.
허경환은 "결혼 44주년 기념으로 아빠가 요리를 해보는 게 어떠냐. 아빠가 요리를 한 번도 안 해봐서 감이 안 온다"라고 제안했다. 허경환의 예상과 달리 아버지는 요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자는 대왕갈치조림 만들기에 도전했다.
곧잘 갈치 손질을 하는 아버지는 "안 해서 그렇다. 할머니들 하는 것 보고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혀경환은 "근데 너무 안 한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했다. 아버지는 "너네 엄마가 부엌 들어오는 걸 안 좋아한다. 내가 하면 할 줄도 모르면서 어지럽힌다고"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대왕갈치조림, 전복하트냉채, 멍게비빔밥을 완성했다. 이때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차려진 밥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는 "내 평생 처음이다. 진짜 당신이 했냐"라며 믿지 못 했다.
음식을 맛본 어머니는 "간도 맞다"라며 "진짜 맛있었다. 식어도 비린내가 안 났다"라고 극찬했다.
기분이 좋아진 어머니는 술 한 잔을 제안했다. 와인을 마시며 어머니는 "그런데 경환이 짝이 없어서"라며 아쉬워했다. 아버지도 "한 명만 있으면 금상첨화다"라며 어머니의 말을 공감했다. 부모님은 허공에 잔을 부딪히며 며느리가 생긴(?) 연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버지는 직접 쓴 편지와 팔찌선물을 아내에게 건넸다. "연애할 때 편지 때문에 넘어갔다"는 어머니는 오랜만에 받은 남편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보고 울컥했다.
아내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 했다고 미안해하자 아버지는 "그동안 집안 살림하느라 욕봤다. 그동안 내가 미안했다. 덕분에 별일 없이 잘 살아왔다"라고 이야기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