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유재석이 송지효가 기획한 여행을 혹평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송지효가 기획한 '디톡스 투어'로 꾸며졌다.
멤버들이 직접 설계해 여행을 떠나는 장기 프로젝트 '2023 런닝투어 프로젝트'의 첫 주자가 된 송지효는 '지효스테이'를 계획했다. 송지효의 계획에 맞춰 제작진은 강원도 화천의 한 마을을 찾아내 멤버들을 불렀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오늘의 미션 장소.
특히 '런닝맨' 멤버들은 핸드폰을 모두 반납하라는 제작진의 말에 불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핸드폰 대신 오로지 무전기로 소통을 해야했다. 유재석은 "나는 자연이 가끔 그립지만 이런 자연은..."이라면서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하하 역시도 "너무 마음에 안 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도착 3분만에 혹평이 쏟아졌고, 여기저기서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 들려왔다. 지석진은 "자연을 강요하니까 싫다"고 했고, 제작진은 "오지라서 아무것도 없다. 핸드폰은 송지효 씨만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장반장님께 말씀드려라"고 했다.
배가 고픈 멤버들은 일단 장부터 보자고 했지만, 장을 보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20분이나 나가야하는 상황. 유재석은 "그럼 들어오기 전에 장을 보고 왔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송지효는 "왜 화를 내고 그러시냐"고 받아쳤다. 이에 양세찬은 "지금 다 예민하다"고 했고, 하하는 "여행이 왜 이렇게 짜증나지?"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런 와중에 '뇌 디톡스'를 위해 곧바로 낮잠 타임에 들어갔다. 다들 잠도 오지 않는데 낮잠을 자야하자 또 불만이 쏟아졌고, 특히 유재석은 "나는 나가야할 것 같다. 미쳐버릴 것 같다. 이런 거지같은 여행은 처음"면서 잠을 청하지 못했다. 유재석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잠은 뒷전이고 수다를 떠느라 바빴다.
그렇게 '뇌 디톡스' 시간은 끝이났고, 이번엔 '체내 디톡스'를 위해 먹을 것을 포장하러 직접 배를 타고 나가야 했다. 제작진은 송지효에게 '뇌 디톡스'를 제대로 하지 못한 3인을 뽑아 보내라고 했고, 이에 송지효는 유재석, 지석진, 전소민을 뽑았다. 그렇게 밖에 나가고 싶어했던 유재석은 "나가고 싶어할 때 보내줬어야지"라면서 황당해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멤버들이 그린 그림으로 독소가 얼마나 해소가 됐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멤버들의 그림은 전문가가 직접 평가했다. 상담사는 "특이한 분이 계셨다. 세찬씨 그림에는 대범함이 보인다. 콜라주를 혼자 했다. 물결은 무의식을 나타내는데 거세다. 평화로움을 느끼면서도 마음 속 요동이 있다. 사람의 크기를 작게 그렸는데. 위축감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색깔이 발랄한 것을 보니 밝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양세찬의 심리를 말한 상담사의 말에 "그냥 이상한 애 아니냐"고 결론내려 웃음을 줬다.
상담사는 유재석의 그림에는 "안정감과 힐링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이 한명도 없다. 전선과 새가 보이지 않냐. 오지에 있지만 밖을 연결하는 이미지를 심었다. 자연을 즐기면서도 방송에 연결해야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해 유재석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