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서진이 '홍콩 도피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일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 형이랑 첫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서진은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김대주 PD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콩 놀이공원에 가자는 이서진의 말에 나영석은 "언제 가봤냐"고 물었다. 이에 이서진은 "나 도망 갔을 때도 가고 조카도 데리고 갔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의 도피 생활에 대해 나영석은 "사실 별일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우정 작가 또한 "대한민국 사람 아무도 기억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을 통해 김정은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7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동반 방송 출연, 공개 데이트로 화제를 모았으나 2008년 결별해 충격을 안겼다.
김정은은 2008년 11월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결별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서진은 홍콩으로 출국, 잠적했다. 이후 이서진은 2009년 8월 방송된 MBC 드라마 '혼'으로 돌아왔다.
이서진은 "난 깨끗하다. 폭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가 마음은 편했다. 일단 한국 안 갈 생각하고, 그때 핸드폰도 안 켜놨었다.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켜놨었다. 두 달 좀 넘게 있었다. 골프도 배우고 놀이공원도 가고 술도 막 먹었다. 바로 옆에 클럽이 많았는데 그런 데는 가기 싫었다"고 전했다.
당시 몸무게가 66kg까지 빠졌었다는 이서진은 "인생 전체에 제일 큰 위기였다"며 "항상 준비를 하게 된다. 이민 갈 준비"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결혼, 연애에 대해서는 "지금 굳이 할 생각은 없다. 굳이 뭐하러 하나. (연애도) 사실 데이트를 못 하겠다. 그게 제일 문제다. 너무 귀찮다"며 "30대, 홍콩 가기 전까지는 한 것 같다. 그때 충격이 컸다. 인생에 그것만큼 힘든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인생 최대 위기였다는 홍콩 도피를 처음으로 언급한 이서진의 근황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편, 이서진은 1999년 SBS 드라마 '파도위의 집'으로 데뷔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