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제2의 엘링 홀란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탈란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과 더욱 가까워졌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맨유의 영입 목표 중 하나인 회이룬이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과 같은 에이전트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아탈란타와 회이룬 영입에 대한 '상세한 회담'을 가졌다. 턴하흐는 젊은 공격수를 원한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랭달 콜로 무아니가 회이룬과 함께 영입 목표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출신 2003년생 공격수 회이룬은 제2의 홀란으로 불린다.
191cm의 장신임에도 상당히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골 결정력은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홀란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시즌 15골을 터뜨려 재능을 인정 받았다. 북유럽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여러모로 홀란과 닮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은 회이룬은 빅리그 첫 시즌임에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기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회이룬이 살아나면서 아탈란타도 시즌 초 중위권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리그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많은 팀들이 달려들었다.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유, 첼시, 아스널 등이 회이룬을 꾸준히 주시했다. 회이룬 영입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앞서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 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케인이 토트넘 잔류 혹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더선에 따르면 케인은 맨유로 이적하지 못하면 마지막 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낼 예정이며 레알도 올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멘의 경우 나폴리가 초대형 재계약을 제시하는 등 붙잡기에 나섰다. 영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이적료가 예상된다. 더선이 예상하는 회이룬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80억원)로 오시멘 예상 이적료 1억 2000만 파운드(약 1900억)의 절반 수준이다.
여러 상황이 회이룬 영입 쪽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맨유가 정말 제2의 홀란을 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