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홍경이 교복을 벗고 강력범죄수사대 엘리트 형사로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가 미스터리한 사건 수사에 뛰어든 ‘이홍새’ 역을 맡은 홍경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홍경이 연기할 ‘이홍새’는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다. 큰 사건들을 해결해서 특진하고 탄탄대로 최연소 경찰청장이 되리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있지만, 파트너 서문춘(김원해 분)을 만나고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사건들만 담당하게 되면서 불만을 품는다. 하지만 그 사건들이 자꾸만 고등학교 후배 구산영(김태리)을 향하면서 의문을 품고 수사에 뛰어든다.
홍경은 이홍새를 “자신의 소신과 주관이 뚜렷하고 영민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사회에 나와 첫발을 내딛고 일을 시작할 때 기성에 존재했던 매뉴얼이나 혹은 굳어진 생각들과 부딪히기 마련인데 홍새는 그런 충돌을 피하지 않고, 굽히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정확한 인과관계와 증거를 토대로 일을 하던 사람이 불가사의한 상황을 믿게 되는 과정을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3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에는 이렇게 홍경이 캐릭터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은 수첩과 볼펜은 필수. 사건을 꿰뚫어 볼 듯한 날카로운 눈빛에선 미스터리한 사건들 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집념이 느껴진다. 맞춤형 옷을 입은 듯한 ‘이홍새’ 역에 완전히 녹아든 홍경의 연기 변신은 ‘악귀’를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제작진은 “홍경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배역 그 자체로 보이는 힘을 가진 배우다. 역할에 대한 몰입도도 높고, 이해도도 높다. 드라마 ‘악귀’에서도 역시 ‘홍새’ 그 자체를 보여준다. ‘홍새’는 파트너 문춘을 만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해나가는 캐릭터인데, 홍경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당위성을 부여한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전했다.
카멜레온 같은 배우 홍경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