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슈퍼루키' 윤영철(19)이 병원 검진 결과 부상을 피했다.
윤영철은 3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6회초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윤영철은 이시원의 강습 타구에 왼 발등을 맞고 잠시 넘어졌지만, 곧바로 일어났다.
곧장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찾아 윤영철의 상태를 확인했다. 윤영철은 괜찮은 듯 미소를 보였으나 KIA 벤치는 교체 신호를 보냈다. 투구수는 88개. 윤영철을 철저히 관리 중인 KIA는 무리시킬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미 승리 요건을 충족했고, 점수 차도 5점차(6-1)였다.
윤영철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로 돌아온 윤영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영철은 팬들의 환호에 활짝 웃었다.
팀이 7-1로 이기며 윤영철은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5에서 2.95로 낮추며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부상을 피한 윤영철의 상승세는 계속된다. 최근 3경기 연속 1실점 호투 행진을 벌이고 있다. 다음 선발 등판은 6월 6일 광주 SSG전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