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9 05:22 / 기사수정 2011.06.09 05:22
<본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게시한 것일 뿐, 실제 오심 심판들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LG가 8일 경기에서 한화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마지막을 선수가 아닌 심판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를 이긴 LG팬들도 석연찮았던 경기였습니다.
9회 초, 2사 3루의 상황에서 3루 주자인 정원석 선수가 홈 스틸을 시도했고 투구 자세를 취했던 임찬규 선수는 조인성 선수가 옆으로 빠져 나오자 급히 홈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결과는 아웃. 이대로 경기 종료가 되어 LG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는데요.
하지만, 한화 측에서 선수들을 비롯한 코칭스텝들이 나와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찬규 선수가 투구 동작에서 "보크"(투구 규칙 위반)을 했다는 것이죠. 중계방송을 통해 리플레이를 보니 확실히 보크가 맞더군요.
일반적으로 축이 되는 뒷발을 빼고 손을 앞으로 모으면 투구를 위한 자세가 되기 때문에 투수는 오로지 정상적인 투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임찬규 선수는 조인성 선수가 쇄도하는 주자를 보고 빠져 앉자 그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투구를 하지 않고 발을 풀어 재빨리 송구를 했습니다.
리플레이로도 확실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 중계진들도 보크라고 연신 말을 하더군요.
더불어 야구 커뮤니티의 LG팬들도 보크라고 하면서 계속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보이더군요.
이에 '야왕' 한대화 감독님도 올라와 어필을 했지만 현재 규정 상 현장에서의 비디오 판독은 홈런에만 제한돼 있어 이번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4심은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주장을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고 결국은 한대화 감독님이 제 풀에 지쳐 더그아웃으로 향했습니다.
LG 팬이기에 앞서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오늘 이러한 판정은 절대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4명의 심판진 중 한 사람이라도 임찬규 선수의 투구 동작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시나 ‘퇴근 본능’이 작용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투수 뒤에 서 있는 2루심은 더더욱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일은 KBO에 공식적으로 제소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이런 선의의 피해자들이 더 이상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죠.
이기고도 찜찜한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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