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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난항' 토트넘, 대체 누구 오나...남은 후보 '단 3명'

기사입력 2023.05.31 0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어떤 감독을 데려오게 될까. 영국 매체가 토트넘의 현실적인 감독 후보 3인방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했으나 시즌 중반으로 갈 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 4위권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리그컵, FA컵에서는 일찌감치 짐을 쌌다.

또다시 무관 위기에 놓였고, 설상가상 콘테가 구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진행하자 결국 토트넘은 콘테와 결별을 택했다. 이후 콘테를 보좌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혔다.



일단 스텔리니에게 급한 불을 끄게 하고 정식 감독을 천천히 찾는다는 계획이었다. 마침 율리안 나겔스만이라는 젊고 유망한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돼 FA로 나온 상황이었고, 스페인 국가대표를 이끌던 루이스 엔리케, 토트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또한 FA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콘테가 경질되고 2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도 토트넘은 정식 감독을 구하지 못 했다. 그 사이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성적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오히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탈락 및 리그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또다시 감독 대행의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나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리그를 8위로 마쳐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또한 포체티노는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는 게 확정됐고, 나겔스만은 감독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은 소속팀 잔류를 외쳤다. 루이스 엔리케는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감독이 누구 있는지 평가했다.

첫 번째 인물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 셀틱의 리그컵, 리그 우승을 이끌며 이미 더블을 달성했다. FA컵 결승을 남겨둔 상황이라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 달성도 가능하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직에 오른 후 셀틱은 공격적인 즐거움을 주는 팀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또한 큰 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 인물은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다. 2020년 3월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은 그 시즌 스포르팅을 19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매체는 유럽대항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만 38세로 젊은 감독이라는 점 등 토트넘에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적합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후보는 루이스 엔리케다. 최근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지만 이미 AS 로마를 이끌며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매체는 "엔리케는 영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설득한다면 나폴리를 제치고 엔리케를 데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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