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부트' 이후 '다사다난'했던 SON, 올해는 아쉬운 빈손 귀국

김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정현 기자) 2022년 여름 빛나는 '골든부트(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입국했던 손흥민(30)이 올해엔 아쉽게 빈손으로 귀국했다.

손흥민이 30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

손흥민은 이날 버버리 체크 폴로 셔츠를 포인트로 깔끔한 공항 패션으로 입국장에 들어왔다. 그는 천천히 들어오며 연신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넸다.

이날 입국장에는 팬들을 포함한 200여 명의 인파가 손흥민의 귀국 현장을 찾았다.

인파는 여전했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특별했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트로피 대신 빈손으로 입국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받았던 2021/22시즌과 달리 2022/23시즌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8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 빠졌다. 그는 간신히 레스터 시티와의 9라운드에 해트트릭을 하며 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부진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로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공격보다 수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여기에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열린 마르세유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월드컵에서도 그는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 3월 18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콘테 감독이 경질되며 변화를 맞았다. 약 8개월간 단 6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두 달 동안 4골을 넣으며 기량을 회복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일곱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나아가 시즌 중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통산 열여섯 번째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 기록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 A매치를 위해 오는 1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