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31일 방송하는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을 다룬다.
2021년 7월, 제주 바닷가에 인접한 작은 마을에서 싸늘한 시신이 발견됐다. 코와 입이 테이프로 막힌 채 목이 졸려 살해된 피해자는 16살의 중학생 故 김경현 군이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경현 군은 하루에 10번 만나면 10번 인사할 정도로,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였다는데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어린 중학생을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한 걸까.
경현 군의 집 CCTV에는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범인은 경현 군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백광석(당시 48세)과 그의 지인 김시남(당시 46세)이다.
백광석의 집요한 집착과 폭력에 경현 군의 어머니가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자, 무서운 협박과 폭행이 시작됐다. 급기야 그 아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이 일어난 당시 16살 피해자 경현 군과 동갑내기 아들을 둔 이혜원은 가슴 아픈 사건에 녹화 중 눈시울이 붉어지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어린 중학생을 상대로 성인 두 명이 저지른 잔혹한 살인 사건이지만 범인 백광석과 김시남은 검거 이후 “자신이 직접 목 졸 라살해한 게 아니다”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했다.
수사 기관에서는 행동 분석, 임상심리분석 등 ‘통합심리분석’을 실시해 진술의 진위를 알아낼 수 있었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방철 심리분석실장 외 전문가들과 함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제10회 '너의 가장 소중한 걸 빼앗겠다' 제주 중학생 아들 피살 사건은 31일 오후 9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사진= KBS 2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