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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큰 힘 될 선수"...출발 늦은 외인, 확실한 '기량' 믿는 강인권 감독

기사입력 2023.05.30 16:5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합류로 개막 후 2달 만에 '완전체' 마운드를 갖추게 됐다. 강인권 NC 감독 역시 팀 선발 로테이션이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이드너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당초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로 상대가 바뀌었다.

강 감독은 "와이드너는 퓨처스리그에서 80구 이상을 던지고 올라왔기 때문에 오늘도 투구수 100개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오는 6월 4일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와이드너가 등판한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빅리그 통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만 29세의 젊은 나이도 NC가 기대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와이드너가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서 NC의 개막 첫 한 달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꼬였다. 에이스 페디가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와이드너가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NC는 다행히 시즌 22승 2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면서 단독 5위로 나쁘지 않은 첫발을 뗐다. 와이드너가 잔여 시즌 제 몫을 해줘야만 NC의 가을야구 도전이 한결 수월해진다.



와이드너는 다행히 자신을 괴롭혔던 허리디스크 부상에서 몸 상태를 회복한 상태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 감독은 일단 "와이드너에게는 시작은 늦었지만 이 부분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제 기량만 보여준다면 분명히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또 "와이드너가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조금 더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어서 현재 순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득점력을 높인다면 분명히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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