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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선방률 1위' GK 두고 토트넘·맨유·첼시 눈치싸움→브렌트퍼드 "654억 밑으론 안 팔아!" 엄포

기사입력 2023.05.31 0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4000만 파운드(약 654억원) 밑으로는 안 팔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0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를 이끄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654억원)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렌트퍼드가 2022/23시즌 리그 9위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으로 자리 잡은 비결엔 수문장 라야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

1995년생 스페인 골키퍼 라야는 이번 시즌 리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12회를 기록하면서 클린시트 5위에 올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라야는 이번 시즌 선방률이 77%에 이르면서 프리미어리그 모든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라야가 리그 최상급 골키퍼라는 게 증명되자 새로운 수문장을 찾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들이 라야 영입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오는 2024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주장 위고 요리스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2012년부터 토트넘 수호신으로 활약해 온 요리스는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아 있지만 이번 여름에 새로운 출발을 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맨유의 수호신 자리는 이번 시즌 클린시트 17회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다비드 데헤아가 차지하고 있지만 맨유는 고액 연봉자인 데헤아와 재계약을 맺기 보다 새 골키퍼를 구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또 첼시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고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에두아르 멘디에 불만족해 새로운 주전 골키퍼 영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라야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브렌트퍼드를 지휘하는 프랑크 감독은 충분한 이적료가 제의되지 않으면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프랑크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난 이전에 그의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654억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셀링 클럽이고 이 점이 딱히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우리 선수들을 데려가려면 엄청나게 많은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브렌트퍼드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적설의 주인공인 라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음에도 아직 브렌트퍼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서 결국엔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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