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8 12:04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안무 겸 코러스로 활동하다, 올해 3월 1집 <미안하지만... 이건 전설이 될 거야>로 데뷔한 미미시스터즈가 앨범 발매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노래실력을 뽐냈다.
미미시스터즈는 8일(수) 밤 12시 방송되는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클럽엠루트'에서 그룹 <눈뜨고 코베인>, <술탄오브더디스코>와 함께 출연한다.
얼굴의 반을 가리는 검은색 선글라스와 무표정한 단문형 말투의 신비주의로 무장한 이들은 앨범 발매 이후 일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사고 있었다.
'클럽엠루트' 제작 관계자는 "미미스터즈가 과도한 신비주의 컨셉이라는 억측 을 불러 일으키던 와중에, 간절한 요청에 의해 출연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홍대 ‘클럽500’에서 벌어진 방송 녹화 현장에서 미미시스터즈는 1집 수록곡 <미미미미미미미미>와 <대답해주오>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유의 복고적인 펑크 사운드를 잘 드러내 주는 곡들. 하지만, 방송을 통해 미미시스터즈의 수상한과거를 알고자 한다면 오산이다. 이들이 공연을 하는 동안 한 말이라곤 밴드 멤버를 소개할 때 내뱉은 '미남, '미녀' 딱 두 마디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똥파리'로 유명한 양익준 감독의 춤실력도 볼 수 있다. 양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녹화현장을 방문했다가 클럽엠루트의 열혈 팬이 된 경우.
흥겨운 공연이 벌어질 때마다 "춤을 추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중, 이날 술탄오브더디스코 공연 때 감춰왔던 막춤 실력을 선보였다. 실은 예전에 양감독과 밴드 멤버 압둘라 나잠이 술탄오브더디스코가 클럽엠루트 무대에 섰을 때 춤을 추기로 얼떨결에 약속을 했다는 후문.
이날 방송에서는 술탄오브더디스코의 <요술왕자> <압둘라의 여인> <일요일밤의 열기>, 눈뜨고 코베인의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네가 없다> <당신 발 밑> <지옥에 가다> 등의 실황 공연도 함께 볼 수 있다.
[방송 소개 : 클럽엠루트]
인디밴드들의 뜨거운 라이브 현장을 담은 뮤직쇼로 매주 수요일밤 12시 엠넷에서 방송된다.
홍대씬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연이은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클럽 공연을 가장 '홍대스럽게' TV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 공연관람은 트위터 계정 @mnetmroot 혹은 프로그램 홈페이지(http://mnet.mnet.com/NProgram/clubmroot/)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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