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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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돌아본 오원석 대량 실점···"상대를 너무 의식한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5.24 17:42 / 기사수정 2023.05.24 17:42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피칭을 보여준 오원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원석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6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이후 시즌 2패째다.

LG와 공동 선두였던 SSG는 2연승 중단과 함께 LG에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성적은 26승 1무 15패(0.634)가 됐다.



오원석은 실점 과정도 좋지 않았다. SSG가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에 볼넷을 내줬고,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재원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김민성에게 역전 만루포를 헌납했다. 한 이닝에만 3개의 볼넷이 쏟아졌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24일 LG전에 앞서 "(오원석이) 한 번 더 느꼈을 것이다. 어차피 (주자가) 쌓이면 힘들어지는데, 쌓이기 전에 맞으면 2아웃에서는 1점이라도 덜 준다"고 평가했다.

또 "(4회초에) 너무 의식한 것 같다. 상대 7번(박동원), 8번(이재원) 타자를 2아웃에서 의식했다. 나라도 의식이 되는 타자들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상대했다면 1점은 줄었을 것이다"고 두 타자에 연속 볼넷을 내준 점을 지적했다.



김민성의 만루홈런에 대해서는 "오원석이 (체인지업) 구종 선택을 잘못했다. 오원석에게는 체인지업이 네 번째 구종이니까 실투가 될 확률이 있다고 본다. 포수는 분명 (바깥쪽으로) 빠졌고 거기에 던지려고 했는데, 어쨌든 존에 들어가서 맞았으니까 그랬을 때는 구종 선택의 잘못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히려 1~3회에 잘 던졌던 볼을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직구 빼고 자신 있는 첫 번째 변화구를 선택했다면 한가운데에 던지진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그 다음에 또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홈런을 맞은) 체인지업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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