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토종 에이스의 호투를 발판으로 올 시즌 '낙동강 더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연패를 당한 아쉬움을 털고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나균안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나균안도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나균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롯데 필승조도 NC의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김상수-구승민-김원중이 각각 7, 8,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구승민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김원중도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최초로 4년 연속 10세이브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2타수 2안타 1타점, 안치홍 3타수 1안타 1득점, 노진혁 3타수 1안타 1타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이 한 주 시작에서 뛰어난 피칭을 선보여 이길 수 있었다. 양쪽 플레이트를 오가는 정확한 제구와 적재적소의 변화구를 같이 구사하면서 상대 타자들을 자신의 패턴대로 이끌어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자들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는데 단지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아쉬웠다. 하지만 중심타선이 오늘 경기에서 제 역할을 다 해줌으로써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