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34)과 김도영(20)의 재검진 결과가 나왔다. 부상 이탈자들은 모두 올스타 휴식기 전에 돌아온다. 완전체 타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KIA는 주축 타자 2명이 이탈한 상태다. 나성범은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인해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김도영은 개막 시리즈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 재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그리고 한 달의 시간이 흐른 23일 재검진을 받았다.
KIA 구단은 "나성범은 부상 부위인 좌측 종아리가 90% 이상 회복했다. 향후 근력 강화 운동 및 기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약 2~3주 근력 강화, 기술 훈련, 러닝 훈련을 실시하고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 여부를 판단하려 한다. 6월 말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도영에 대해 "골절 부위 유합이 90% 정도 이루어졌고, 가벼운 러닝 훈련 및 부분적인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약 3~4주 러닝 훈련과 기술 훈련을 실시한 후 상태를 확인하여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 여부를 판단하려 한다. 7월 초 1군 복귀를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친 호랑이 타선에 희소식이다. 나성범이 본격적인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고, 김도영은 예상보다 빠른 복귀를 준비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올스타 휴식기 전에 합류할 계획이다.
KIA는 사실상 나성범과 김도영 없이 두 달 가까이 시즌을 소화했다. 시즌 성적은 18승 19패로 6위. 승률 5할 언저리에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나성범, 김도영 복귀에 앞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최원준이 먼저 팀 전력에 합세한다. 최원준은 오는 6월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다. 전역 다음 날인 1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최원준은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에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준, 나성범, 김도영이 순차적으로 복귀한다. 7월 초면 KIA가 기다렸던 베스트라인업 가동이 실현된다. 반격의 서막이 열리는 시점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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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