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국내 유명 영화에 투자를 진행했던 투자자문사의 대주주가 1000억 대의 투자금을 빼돌린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YTN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비상장 회사 투자 명목으로 10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아 대부분을 날리고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A 투자자문회사 대주주 B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2021년 A사에서 사임한 후 부동산 관리업 P사를 인수, 수익성·잠재성이 좋은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 연 3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1인당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인가를 받지 않고 금융 투자 매매업을 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국내에서 흥행한 여러 작품들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문화 콘텐츠 관련 유명 투자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 계좌 추적 등을 통해 B씨가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식의 이른바 '폰지 사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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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