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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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이적 인사? 최종전 끝나고 항상 했던 거야"…메이슨 대행, 의미부여 '일축'

기사입력 2023.05.22 06: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해리 케인의 인사는 작별 인사였을까.

이적 대상에 오른 그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 뒤 자녀들을 데리고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한 것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그의 인사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이적을 결심하고 6만 관중에 고별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언론 관측이 거세다.

하지만 그보다 2살 많고 친분이 좋은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이런 분석을 일축하면서 의례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브랜트퍼드 홈 경기에서 전반 8분 프리킥 찬스 때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살짝 밀어준 볼을 그림 같은 오른발 슛으로 꽂아넣어 홈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직접 프리킥 등을 도맡아 차고 있음에도 성공률은 신통치 않았던 케인의 킥이 모처럼 불을 뿜었고 토트넘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토트넘 경기력은 급추락했고 특히 상대 공격수 브라이안 음뵈모에게 2골 1도움을 내주면서 결국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참혹하게 패한 셈이었다. 후반 43분 상대 쐐기골이 터진 뒤엔 홈 관중이 줄줄이 빠져나가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시즌 종료 기념 인사를 했을 정도였다.

그 가운데서도 케인의 인사는 눈에 띄었다. 어린 두 딸을 옆에 세우고 아들을 품에 안은 채 관중석 구석구석 인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아 올 여름 이적할 거란 예상을 받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끊임 없이 불거진 상태다.



이에 더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도 물망에 올라 있다.

하지만 그의 인사를 지켜본 메이슨 감독대행의 생각은 달랐다. 그냥 시즌 마지막 경기여서 하는 인사였는데 언론이 너무 과잉해석한 것 아니냐는 반문을 표시한 것이다.



메이슨 대행은 "2년 전에도 당신들은 케인이 홈구장에서 작별 인사를 하자 (맨시티로) 떠날 것이라 확신하지 않았냐"면서 "케인은 그냥 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면 관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브렌트퍼드전이 마지막 홈 경기라 팬들에게 받은 응원을 고마워하고 싶을 뿐이고, 다른 선수들의 인사들과 다르지 않다"고 전한 것이다.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케인에 대한 소설을 언론이 쓴다는 비판이었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지는 올 여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로이터, AF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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