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3연패에 빠진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수비 집중력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수원FC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8분과 38분, 송민규와 박진섭에 내리 실점해 무너졌다. 수원FC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전북에게 밀려났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 경기는 어쨌든 준비한대로 실점에도 잘 이뤄졌다. 후반에 역시 실점하는 부분들이 아쉬웠다. 저희들이 전북에 선수단에 비하면 부족한 게 사실인데 선수단이 밀린다고 해서 경기 승패가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활동량, 상대와의 몸싸움, 투혼에서 우리가 더 나와야 한다. 후반에 지는 상황에서 볼 잡은 선수가 고립돼 패스가 못 나가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 모습들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경기 동안 많은 실점에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묻자 김 감독은 "버티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격도 힘을 받는다. 승점 1점이라도 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2경기 8실점이고 계속 수비에 문제가 생기는데 선수가 빠진 영향도 있겠지만, 그런 걸로 핑계삼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든 수비 집중력, 능력치가 냉정하게 말하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할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사실 쉽지 않다. 그런 점들을 지난 경기엔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문제였다면 오늘은 수비수들의 실수, 위치선정에 따른 실점이 있었다. 계속 보완하면서 해나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다행인 건 이승우가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언젠가 득점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오는 시기가 늦었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 본인은 급했을지 모르지만, 나로선 언젠가 터질 거라고 생각하고 축하한다. 앞으로 경기에서 계속 득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