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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변신' 리버풀 천재 RB..."원래 내 위치인 느낌, 오히려 즐겁다"

기사입력 2023.05.21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천재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최근 위르겐 클롭 감독 요청에 따라 포지션을 변경한 후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난 3월까지 리그 중위권에 머물러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

클롭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한 이후 알렉산더 아놀드를 중심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측면에 위치하던 알렉산더 아놀드를 보다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주문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알렉산더 아놀드도 최근 수비력 부족을 지적 당하며 많은 비판을 받아왔으나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후 다시 팀 경기력에 기여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영국 디애슬레틱엑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클롭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같은 6번 역할을 원했다. 팀 플레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었다"면서 "중앙에 선수 숫자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전술 수행을 위해 해야할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어줬다"고 밝혔다.

처음 겪는 위치였지만 오히려 즐거웠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즐거웠다. 난 오히려 기회로 봤다.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포지션이었지만 그저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했다.

리버풀이 전술 변화를 가져간 첫 경기는 지난달 열린 아스널전(2-2 무)이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솔직히 전술 준비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경기 전날 짧은 훈련 세션을 통해 준비한 게 전부였다"면서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조금씩 적응하려고 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변화는 확실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새 역할을 부여 받은 후 리버풀은 지난 20일 애스턴 빌라와 무승부를 거두기 전까지 리그 7연승을 기록했다. 순위도 어느새 5위까지 상승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도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꽤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그 위치에서 계속 뛸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경기를 주도하고 지시할 수 있다"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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