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4타점+불펜 4이닝 무실점…kt, 두산 꺾고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 [수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주전 포수 장성우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달 18~20일 수원 SSG 랜더스전 2승 1패 이후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kt는 강백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3루수)-박경수(2루수)-이시원(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두산은 송승환(우익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두 팀은 1회에 1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 두산이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kt는 1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건 홈런이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장성우가 최원준의 초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kt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1사 1루에서 박계범이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3-3을 만들었다. 그러나 kt가 5회말 무사 2루에서 강백호, 김민혁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5-3으로 앞서나갔다.

다시 리드를 잡은 kt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6회 이후 투입된 필승조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영현(1⅔이닝)을 시작으로 손동현(1⅓이닝)-김재윤(1이닝)이 차례로 구원 등판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투런포 포함 4타점 경기를 펼친 장성우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안타를 몰아친 박병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초 박계범의 홈런으로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6회 이후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재환과 양석환이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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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