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일주일 만에 장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6회말 볼카운트 1-1에서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의 시속 95.6마일(약 154km)짜리 직구를 밀어쳐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장타였다. 그러나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김하성은 8회말 중견수 뜬공 이후 보스턴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마틴과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으나 코치, 심판진이 말리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9회초를 앞두고 포수 브렛 설리반과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날 2루타로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35에서 0.236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분전에도 2-4로 패배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회초 엔마누엘 발데스의 3점포 이후 2회말 후안 소토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장타를 친 김하성과 소토를 제외하면 팀 내에서 안타를 만든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단 한 명뿐이었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