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김민재를 노리는 구단들에게 오직 현금 거래만을 요구하며 엄포를 놓았다.
이탈리아 유력지 '일 마티노'는 21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 거래에 선수를 포함시키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의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김민재는 현재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다가오는 여름에 클럽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 도전을 위해 주축 선수들을 지키길 원하지만 김민재 같은 경우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이 존재하기에 이적설이 불거졌다.
PSG,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국 측근들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맨유와의 거래는 김민재가 영국 맨체스터 인근 알더리 엣지 지역에 위치한 고급 빌라를 마련하면서 실질적으로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김민재 바이아웃 6500만 유로(약 932억원)를 한 번에 지불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김민재와 맨유는 연봉 900만 유로(약 129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는 맨유에게 오로지 현금만 받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매체는 "맨유가 바이아웃을 한 번에 지불하기로 한 배경엔 라우렌티스 회장이 지불 연기와 선수가 포함된 거래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나폴리에게 빅토르 린델뢰프를 제안하려고 하지만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직 현금만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7년부터 맨유에서 뛴 스웨덴 수비수 린델뢰프는 이번 시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백업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가 맨유에 합류할 경우 린델뢰프의 출전 시간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맨유는 린델뢰프를 거래에 포함시켜 김민재 이적료를 낮춰보고자 했지만 곧바로 나폴리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사진=더선, 일 마티노 캡처,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