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경찰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모발을 정밀 감정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103일 만이다.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뒤 다음주 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이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2차 소환에서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등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며 프로포폴·케타민 투약은 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마 구입 경로와 관련해 지인이 건넨 대마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이날 19시간 40분 가량의 조사를 받은 후 21시간 30여 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취재진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미대 출신 작가 A씨 등 주변인 4명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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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