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카스 모우라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될까. 토트넘과 작별을 결심한 모우라가 미국, 사우디, 이탈리아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모우라는 19일(한국시간) 소속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곳에 오래 있었고 행복했다. 토트넘과 함께 한 5년은 응원과 애정으로 가득했다. 영원히 내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토트넘도 "그동안 모우라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미래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며 앞날을 응원했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총 219경기 38골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 아약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비록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후보로 전락하게 됐으나 5년간 강한 인상을 남겼고,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제 다음 시즌부터 어디서 뛸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됐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모우라가 고려 중인 곳은 사우디, 미국, 이탈리아다.
로마노는 "모우라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이탈리아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우라 뿐만 아니라 캡틴 위고 요리스도 사우디 팀들과 연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6일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까지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디에서 현재 연봉 3배에 달하는 액수를 제안 받았다"며 요리스의 사우디행을 전망했다.
최근 사우디가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스타 플레이어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만큼, 요리스와 모우라 등 토트넘을 유럽 무대 정상 눈 앞까지 이끌었던 둘 모두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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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