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가 오는 여름 아시아 선수 영입을 위한 관심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해 성공적인 시즌 성적을 거두며 33년 만의 우승까지 차지한 나폴리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시선을 집중시켜 영입 정책을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영입 명단에 올린 아시아 선수들과 나폴리 이적을 거절하며 명단에서 제외될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나폴리가 어떤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일지 짐작하게 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나폴리의 이적시장 영입 목표를 공개했다.
해당 선수 목록에는 김민재의 대체자로 꼽히는 수비수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를 비롯해 미드필더에는 가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퇸 코프메이너스(아탈란타), 이강인(마요르카)이 포함됐고, 공격수에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프턴) 등이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이중 구보와 이강인은 최근 계속해서 나폴리와 연결되며 구체적인 관심 이유까지 보도된 바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나폴리는 이르빙 로사노의 대체자로 구보를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선수가 확실히 떠날 경우 구보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나폴리가 구보를 원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강인의 경우 나폴리 외에도 애스턴 빌라,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강인 영입 레이스 선두라고 여겨졌던 아틀레티코가 바이아웃 지불을 거절한 반면,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며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매체들에서는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에 대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아시아 선수들의 규율과 직장 문화를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나폴리의 환경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반면 이강인, 구보와 함께 나폴리 영입 목표에 오른 가마다는 나폴리 이적이 아닌 다른 팀을 택하길 원하면서, 나폴리의 관심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8일 "가마다는 AC밀란을 선택했다"며 "나폴리가 가마다를 손에 넣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가마다는 AC밀란과 도르트문트가 현재 그를 두고 경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가마다도 AC밀란행을 원하며, AC밀란도 마찬가지다. 다만 상당한 계약을 제안한 도르트문트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영입전 참여를 결정할 것이다. 나폴리는 고려되지 않는다"라고 가마다의 이적 상황을 전했다.
성공적인 김민재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의 발을 들인 나폴리가 새로운 아시아 인재 발굴을 통해 어떤 선수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