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롯데가 LG를 만나서 2연패 뒤에 1승을 거뒀습니다.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후 이대호의 15호 홈런과 전준우의 3호 홈런이 터지며 시원한 타격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하기엔 찜찜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경기 후반에 등판한 김수완 선수 때문이었죠. 김수완 선수는 1과 1/3이닝동안 11타자를 맞아서 4안타 3사사구로 2실점했습니다. 무려 8점 차이에서 등판했는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2개나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죠. 경기를 쉽게 끝낼 수 있었음에도 임경완 선수까지 투입되야 했습니다.
지난 시즌 63.2이닝동안 방어율 3.96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던 김수완 선수는 올 시즌 계속해서 부진에 늪에 빠져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볼넷이 특히 많아졌다는거죠. 작년에 삼진/볼넷 비율은 2.75 였지만 올해는 1.75에 불과합니다. 도망다니는 피칭으로 인해 볼넷이 많아지고 위기 상황에서 덩달아 피안타율까지 높아지며 방어율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팬들은 항상 얘기합니다. 투수가 원하는 공을 던지다가 안타를 맞을 때보다 피해다니는 피칭으로 볼넷을 줄 때 더 답답하다고. 작년에 좋은 공을 던지며 팬들의 기대를 심어줬던 김수완 선수. 22살이라는 팔팔한 나이를 믿고 좀 더 공격적으로 던져도 뭐라고 할 팬들은 없습니다. 안타를 맞아도 좋으니 제발 볼질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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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