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환' 유아인 "할 수 있는 말 했습니다"…21시간 밤샘조사 끝 귀가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서울경찰청, 오승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출석한 지 21시간 만에 귀가했다.

1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유아인을 소환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관련 경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3월 27일 1차 조사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16일 오전 9시 5분경 출석해 17일 오전 6시 30분쯤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만 19시간 40분 가량 받은 후 21시간 30여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취재진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마약류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나", "어떤 내용을 조사에서 소명했는가", "마약 구입 경로는 무엇이냐", "졸피뎀을 지인 통해 대리처방 했나", "투약 이유가 의료목적 외 인가" 등의 질문을 했으나 유아인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차로 향했다.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여러 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은 11일 2차 소환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했으나 현장에 많은 인파에 부담감을 느껴 출석하지 않았다. 유아인 변호인 측은 경찰이 비공개 원칙을 어기고 언론 등에 조사 일정을 알렸다며 경찰에 출석 일자 변경을 요청했다.

15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유 씨에 대해 조속한 소환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바로 다음 날인 16일 오전, 유아인은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청사로 들어갔다. 또한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지인 A씨도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