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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킬러 부족에 또 다시 울다

기사입력 2011.06.05 03:29 / 기사수정 2011.06.05 12:0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다시 한 번 킬러 부족에 울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12' G조 예선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머물렀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가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으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에 시오 월콧, 대런 벤트, 제임스 밀너가 선발로 출격했다.

잉글랜드는 트란퀼로 바르네타에게 두 번의 프리킥 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잉글랜드는 경기를 주도하며 대역전극이 기대됐으나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무승부에 머물렀다.

대런 벤트는 후반 19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무산시킨 데 이어 후반 25분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향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 36분에는 왼쪽 골 라인을 돌파한 밀너가 내준 볼을 문전에서 애쉴리 영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 위로 크게 떠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번 스위스전을 앞두고 벤트를 비롯해 저메인 데포, 피터 크라우치(이하 토트넘), 보비 자모라(풀럼)까지 네 명의 공격수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카펠로 감독은 줄곧 벤트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이 날 보여준 골 결정력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

잉글랜드는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킬러 부재를 앓았다. 웨인 루니는 두 번의 월드컵에서 8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나머지 공격수의 활약도 썩 좋지 못했다.

웨인 루니 이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 부재로 고심해 온 카펠로 감독이 남은 기간 동안 제대로 된 킬러를 발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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