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미 김민재와 만나 그가 받게 될 재정적인 수준과 팀의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빅클럽 관심을 받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오는 여름 많은 빅클럽 제안이 예고됐다. 나폴리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김민재에 빅클럽들은 바이아웃 지급과 현재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맨유의 구애는 독보적이다. 이미 영국과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김민재 이적에 적극적이며, 바이아웃 지급을 넘어서는 금액으로 이르면 6월 그의 입단을 조기 확정하고자 한다는 보도까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이미 김민재와 접촉, 그를 영입하기 위한 구체적 제안까지 나눴다는 소식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풋 메르카토는 "맨유는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구단은 그에게 멋진 황금 다리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는 선수의 계약 상황과 바이아웃을 알고 있으며, 선수의 측근과 맨유 경영진 간의 논의도 몇 주 전 이뤄졌다. 계약에 대한 윤곽도 해당 논의에서 이뤄졌다"라며 맨유가 이미 김민재 측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풋 메르카토 세바스티앵 데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와 맨유 측이 몇 주 전 만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유가 김민재에 막대한 급여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풋 메르카토는 "맨유는 선수 측근에 막대한 급여 제안을 제출했다. 그는 맨유에 합류한다면 스타 스트라이커에 걸맞은 급여를 받게 될 것이다"라며 맨유가 정상급 스트라이커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는 엘링 홀란과 해리 케인이 있다. 홀란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1위 수준인 86만 파운드(약 14억원)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케인은 그보다 적은 20만 파운드(약 3억원)을 받고 있다.
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김민재가 케인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면, 한 시즌에 수령하는 금액만 무려 1040만 파운드(약 173억원)다. 이는 김민재가 현재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 200만 유로(약 29억원)의 5배가 넘는 액수다.
풋 메르카토는 맨유가 구단으로의 이적을 열망하는 김민재에 주급 이외 팀 프로젝트도 제시했다고 언급하며 "맨유는 다음 몇 주간에도 관심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의 적극적인 제안과 구애에 나폴리도 김민재 이적을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나폴리가 이미 김민재 이적을 준비 중이며, 대체자로 아탈란타 수비수 조르조 스칼비니 등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바스티앵 데니스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