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소형준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11일 "소형준은 오늘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 소견이 나왔다. 한 번 더 검사를 한 후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올 시즌은 공백이 불가피할 것 같다"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재활 기간은 통상 1년 이상. 빨라야 내년 후반기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올해 9월에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올해 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소형준은 올 시즌 컨디션 문제로 고전했다. 지난달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고,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휴식을 취한 소형준은 지난 3일 복귀,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시 난타를 당했다. 소형준은 4회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11일 경기 전까지 KT는 29경기 8승2무1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안 그래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 KT는 토종 에이스인 소형준이 아예 빠지게 되면서 시름이 더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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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