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4 00:36 / 기사수정 2011.06.04 00:47
나달은 3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1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24, 영국, 세계랭킹 4위)를 세트스코어 3-0(6-4, 7-5, 6-4)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에서 11승 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다.
나달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프랑스 오픈 정상에 등극했다.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 100% 승률을 보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프랑스 오픈 개인 통산 전적 44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나달은 이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만약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프랑스 오픈 6회 우승을 달성한 비요른 보리(스웨덴)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머레이는 처음으로 프랑스 오픈 준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머레이는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한치의 앞도 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나달은 머레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 3-4의 상황에서 머레이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한 게임만 가져오면 2세트를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달은 5-5 듀스를 만들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처는 2세트 11번째 게임이었다. 나달과 머레이는 서로 듀스를 주고 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나달은 절묘한 포핸드로 머레이의 빈 코트를 공략했다. 머레이는 2세트에서만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나달의 빠른 발을 잡지 못하며 5-7로 역전패했다.
벼랑 끝에선 머레이는 3세트에서 4-5로 추격했다. 듀스를 노렸지만 나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롤랑가로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나달은 오는 5일,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와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롤랑가로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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