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김민재(SSC 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자 이탈리아 현지에서 물음표를 띄웠다.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츠' 소속 프란체스코 레피체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맨유로 가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33년 만에 이룬 통산 3번째 우승에서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등극한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면서 우승 레이스를 이끌었다.
나폴리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 활약상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이끌기 충분했다. 현재 김민재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0일 "맨유는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웃돈을 더해 5300만 파운드(약 887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민재가 맨유와 긴밀하게 연결되자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어째서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나폴리를 떠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피체 기자는 "나폴리가 빅클럽들의 제안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김민재가 맨유로 가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폴리는 현재 맨유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들은 지금 더 많은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자신의 지갑이 아니라 환경이나 전망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폴리는 돈이 필요 없기 때문에 나라면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하루빨리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이적설을 종식시키길 원하고 있다. 다만 현재 김민재가 맨유를 비롯해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대폭 상향된 계약 조건을 제시해야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9일 김민재 연봉을 200만 유로(약 29억원)라고 밝히면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김민재에게 지금 받고 있는 연봉의 3배인 600만 유로(약 87억원)가 넘는 급여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