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염경환이 아내 서현정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탄으로 꾸며져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홈쇼핑계 유재석'으로 통하는 염경환의 등장에 MC들은 완판 비결을 궁금해했다. 이에 염경환은 "저는 의상을 제가 준비한다. 의상실이 있지만, 제가 살이 많이 쪄서 저한테 맞는 옷이 없다. 그래서 판매 상품에 맞는 옷을 구입을 한다. 상품 이미지에 맞으면 저한테 안 어울려도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김치, 공주알밤, 프라이팬, 즙, 해조류, 에어컨, 제빙기, 구강세정기 등 자신이 홈쇼핑 방송을 할 때 입었던 옷을 직접 보여줬다. 실제로 판매 제품과 찰떡처럼 어울리는 의상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염경환은 "저희집 옷장은 여름옷, 겨울옷으로 나뉘어져있는게 아니라 식품용, 가전용으로 나뉘어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권일용은 "저도 범죄자들 만나러 갈 때 넥타이 색깔을 다 바꾼다. 어떤 사건이냐에 따라서 넥타이 색깔이 다르다. 저도 굉장히 예민하게 고른다"면서 염경환을 칭찬했고, 김응수 역시 "센스가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염경환은 판매에 실패한 상품도 있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홈쇼핑은 주소비층이 여성이다. 숙취에 좋은 헛개나무즙을 팔았는데, 남편이 이걸 마시고 술을 더 마실까봐 안 사시더라. 그리고 벨트로 잘 안 팔렸다. 편하게 조절하는 벨트 였는데, 여자분들은 벨트를 잘 착용을 안하신다고 하더라. 또 남성팬티도 실패했다. 남성의 소중한 부분을 지켜주는 너무 좋은 팬티였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는거다"라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줬다.
이어 염경환은 '짠돌이'라는 소문에 대해 "먹방을 많이 하다보니까 방송이 끝나고 남은 음식들을 다 싸주신다. 너무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인데, 버리면 아깝지 않냐. 그래서 싸가서 먹는다. 이건 짠돌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염경환의 절친 김구라는 "염경환이 저한테, '다시 태어나면 염경환 아내로 태어난다'고 하더라. 자기 와이프 팔자가 좋다고 하더라"고 했고, 염경환은 인정했다. 염경환은 "제 아내는 제가 돈이 없을 때도 걱정없고, 돈을 잘 벌어도 똑같다. 그러니까 아내가 너무 행복해 보이는거다. 우리 와이프처럼 살고 싶고, 그렇게 태어나고 싶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