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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피안타 10실점' 잊은 값진 'QS', 최원태 공에 힘이 살아난 이유는

기사입력 2023.05.10 22: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6)가 다시 일어섰다.

최원태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최원태는 2회를 큰 어려움 없이 막았다. 3회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최원태는 5회도 무사히 막았다. 하지만 6회 안타 2개를 맞은 뒤 대타 박동원에게 1타점 좌전 2루타를 헌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2사 2, 3루 고비가 이어졌지만, 박해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키움은 최원태의 퀄리티스타트 퍼포먼스에 힘입어 11-1 대승을 거뒀다. 최원태는 시즌 2승(2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4.89에서 4.39로 낮췄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위기는 있었지만, 노련한 피칭을 해주며 6회까지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최원태는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4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동안 안타 11개(2피홈런)를 허용하며 무려 10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값진 쾌투로 최원태는 대량 실점 아픔을 털어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오늘 좋은 투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점수를 내준 야수 선·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태는 투구에 관해 "초반에 좋지 않아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으려고 의식했던 것 같다. (이)지영 선배님께서 (스트라이크존을) 신경 쓰지 말고 세게 던지라고 하셨다. 그래서 타자를 잡을 수 있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등판에서 구속 저하를 겪었던 최원태는 공에 힘이 살아났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0km/h, 포심 패스트볼 최고 149km/h를 찍었다.

최원태는 "노병오 투수코치님께서 등판 전 불펜 피칭을 보시더니 공에서 힘이 빠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피칭을 한번 건너뛰었는데, 덕분에 공에 힘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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