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7회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영웅 군단의 불붙은 방망이를 말릴 수 없었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 대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키움은 14승 18패를 기록했고, 마침내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6회까지 흐름은 매우 답답했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의 호투에 막혀 안타 4개에 그쳤다. 그러나 키움은 경기 후반 흐름 전환에 성공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 거세게 몰아쳤다.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이 우전 3루타로 활로를 개척했고 박찬혁 볼넷 이후 임병욱이 2타점 중전 2루타를 폭발했다.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흐름을 완전히 쟁취했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 후 이지영이 좌전 2루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뽑았고,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계속해서 키움은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혜성이 1타점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비록 러셀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형종이 2타점 좌전 2루타, 박찬혁이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작렬하며 9-1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8회도 김혜성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지휘했고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휘집이 4타수 3안타 1득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무엇보다 키움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7회만 장타 4개, 단타 4개, 볼넷 2개를 엮어 대거 9점을 획득했다. LG는 믿을맨 정우영을 비롯해 유영찬, 최성훈을 연이어 투입했으나 뜨거워진 키움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