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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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무실점+2승' 롯데 좌완 에이스 "매번 이런 경기를 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3.05.11 00: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월 부진을 깨끗이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개막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면서 팀의 연패 탈출과 자신의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낚아챘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 2-5 패배를 설욕하고 오는 11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하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반즈가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반즈는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사실상 유일한 위기였던 2회초 무사 1·2루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7회초 2사 1루까지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롯데가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반즈는 이날 게임 전까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했다. 롯데는 4월 중순부터 지난 2일까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지만 반즈의 기여도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다행히 반즈는 5월 첫 등판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 성향과 빼어난 제구력이 어우러지면서 롯데팬들이 기대하는 좌완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반즈는 경기 후 "유강남과 게임 시작 전 미팅에서 3구 이내에 타자와 승부하겠다고 얘기했다. 지난 4월에 너무 많은 볼넷으로 공짜로 베이스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존에 채워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4월 성적은 나도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 타자도 슬럼프가 왔을 때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처럼 나도 매일매일 좋아지기 위해 집중했다"며 "앞으로 매번 선발등판 때마다 이런 경기를 치르고 싶다. 오늘 게임을 통해 좋은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반즈가 두산 타자들의 리듬을 깨뜨리는 피칭을 선보이고 선발투수로서 대단한 활약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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